[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젠 정말 겁 없이 도전해 볼 거에요. 솔직히 조금은 될 거 같은 자신감도 들고요. 눈이 번쩍 뜨일만한 변신을 기대하셔도 좋아요."
JTBC 월화드라마 '무정도시' 사랑의 화신 남규리가 또 한 번의 변신을 선언했다. 극중 언더커버 신분으로 유흥업소 호스티스로 나서게 되면서 거침없는 도발적 매력으로 여인의 향기를 뿜어내기 시작한 것.
티없이 맑고 곱게만 보였던 남규리가 단번에 그처럼 짙은 여인의 체취를 피워 올린다는 게 놀라울 정도. 립스틱을 바르는 그녀의 얼굴이 타이트샷으로 촬영된 모습은 농염한 여인의 매력을 후끈하게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 잡았다.
특히 이번에 그녀의 변신은 언더커버로서 수민이 잡으려는 '박사아들' 시현(정경호)과의 운명과도 같은 사랑이 막 시작되려는 시점이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여대생 같은 청초한 모습으로 시현에게 당돌하게 대시, 그에게 눈도장을 찍었던 그녀가 짙은 여인의 체취를 풍기며 그 앞에 나타난다면 시현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성숙한 여자로 거듭난 수민이 역시 마음이 가는 남자 형민에게 마치 자신을 여자로 보아달라는 듯 수줍게 접근하는 모습까지 공개돼 남규리와 이재윤 사이에도 미묘한 감정의 변화가 일 것만 같은 분위기다. 결국 남규리는 매혹적인 여인의 체취로 정경호와 이재윤을 다 휘어잡을 태세다. 물론 그 안에는 지독한 사랑의 아픔이 도사리고 있겠지만.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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