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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총리, 반정부시위 "무관용" 천명…경찰, 탁심광장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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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터키 경찰이 반정부 시위 열흘째인 11일 이스탄불의 상징 탁심 광장을 점령하고 있는 시위대 진압에 나섰다고 영국의 BBC방송 등 외신들이 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천명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터키 경찰은 방독마스크를 착용하고 탁심광장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를 쐈다.또 물대포를 앞세워 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시위대 진압하기 시작했다.
앞서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집권당 정의개발당(AKP) 국회의원들에게 한 연설에서 "이번 사태는 이제 끝났다. 더는 관용을 (시위대에게) 보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시위가 '폭력의 악순환'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며 민주적 요구를 위해 투쟁하는 것은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총리는 이번 시위는 이스탄불 탁심광장의 게지공원을 지키려는 환경운동에서 변질해 터키의 이미지와 경제에 해를 끼치려는 세력들이 벌이는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시위대에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현수막을 걷어 달라고 그들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하나. 불법을 저지르는 이들을 공공건물에서 어떻게 내몰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터키 반정부 시위는 애초 이스탄불 중심가에 있는 게지 공원의 개발을 반대하는집회에서 시작됐다. 이후 시위는 에르도안 총리의 권위적 통치를 반대하는 성격으로 전국으로 확산됐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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