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식품 매각 급물살...티저레터 발송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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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우량 계열사로 꼽히는 웅진식품 매각 작업이 본격화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잠재 인수후보군을 대상으로 참가 의향을 묻는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 중이다.
인수합병(M&A)에 정통한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티저를 보내고 비밀유지협약(CA)을 맺은 곳에 한해 조만간 IM(투자설명서)을 보낼 것"이라며 "6월말까지는 딜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입찰 등 주요 일정은 딜 진행에 맞춰 유동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 217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의 흑자를 낸 웅진식품을 놓고 식품업계는 물론 유통ㆍ제약업계, 국내외 사모투자펀드 등 20여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식품의 최저 입찰가액은 600억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입찰과정에서 훨씬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잠재적 인수후보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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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이 거론되고 있다.
식자재 유통과 외식업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신세계푸드가 웅진식품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최대주주(52.1% 지분)인 이마트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푸드가 웅진식품을 인수할 경우 이마트는 자체브랜드(PL) 상품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이마트는 지속되는 경기부진 탓에 알뜰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PL상품을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왔다. 이 경우 이마트는 신세계푸드를 통한 경영효율성은 물론 PL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KGC인삼공사와 SPC그룹도 웅진식품 인수후보로 꼽힌다.
홍삼 매출 감소와 경쟁 심화에 따른 이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GC인삼공사가 모회사인 KT&G(100% 출자)와 논의를 통해 웅진식품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홍삼음료와 에너지음료 등을 선보였지만 유통망에 한계를 느끼며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즉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웅진식품 인수가 제격이라는 목소리다. SPC그룹도 제과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가 계속되면서 신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웅진식품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빙그레와 농심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웅진식품을 인수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빙그레는 자체적인 성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최고 경영진 차원에서 웅진식품 인수를 검토중이다. 지난해 먹는샘물 삼다수 판매권 상실로 2000억원 가량의 음료 매출 손실을 입게된 농심도 이를 만회하고자 웅진식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농심은 M&A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참여 여부는 미지수다.
한편 주스시장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칠성음료와 LG생활건강의 경우 인수전에는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나 막판 후보 선정에서는 빠질 전망이다.
M&A 관계자는 "롯데칠성음료와 LG생활건강은 웅진식품의 건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나 실사 후 후보 선정에서는 빠질 가능성이 높다"며 "롯데칠성음료는 델몬트ㆍ트로피카나, LG생활건강은 썬키스트ㆍ미닛메이드로 시장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데 수백억원을 들여 시너지도 없는 사업을 무리하게 진행할 이유는 없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독과점 우려 등의 이유로도 쉽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웅진패스원(현 KG패스원)을 인수한 KG그룹이 웅진식품 인수전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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