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직거래를 통한 유통구조 단순화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야외 간이장터에 마련된 직거래코너를 방문해 "물가가 국민들의 가장 관심사인데 유통구조가 복잡해 산지와 소비자 모두 고통을 겪고 있다. 서로가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장에선 딸기 1팩과 전호나물 두 묶음, 돼지고기 앞다리살 1팩을 구매해 계산대에서 1만 2200원을 냈다. 지갑 속 현금이 부족하자 보좌진에게 "200원 있으세요?"라고 물어 계산을 완료하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유통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지에서는 낮은 판매가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지나치게 높은 가격 때문에 밥상 차리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유통구조가 복잡해 (불필요한 부분이)채소류는 70%, 과일류는 50%에 달하고 결과적으로 작황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불만을 느끼게 된다. 저는 이런 유통구조를 꼭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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