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수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국방부 장관 내정자의 자격을 사퇴하는 줄로 알았던 국민에게 더 큰 실망만 준 어이없는 기자회견이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현안 브리핑에서 "국가의 미래와 박근혜 대통령의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자진사퇴하는 줄 알았는데 몰염치한 사퇴거부 기자회견에 그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민간인 신분으로 키 리졸브 훈련에 여념이 없고 대북경계태세에 분주한 국방부에서 자기변명과 구명을 위한 개인적 기자회견을 한 것만 보더라도 김병관 후보자의 공사구분 못하는 처신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박기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천안함 폭침에도 골프장 가는 무기중개상 고문 출신에게 60만 장병과 국민의 목숨을 맡길 수 없다"며 "'골프광 김병관'이 공직기강 모델이 될 수 있느냐"며 국방장관 임명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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