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소모, 발열 등으로 옥타코어 탑재 연기한 듯...'두뇌 8개'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1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월 미국에서 공개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에 쿼드코어(AP 4개)를 탑재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삼성전자는 갤럭시S4에 옥타코어(AP 8개)를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쿼드코어로 최종 확정했다.
일각의 예상과는 달리 삼성전자가 갤럭시S4에 쿼드코어를 탑재하기로 한 것은 배터리 수명, 발열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4는 4.99인치 풀HD 아몰레드를 탑재해 전작보다 해상도가 높아졌다. 디스플레이 전력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다. 옥타코어를 탑재하면 코어수가 8개가 돼 수반되는 전력 소모도 상당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발열도 심해질 수 있다.
옥타코어는 갤럭시S4 이후 제품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 3가 유력하다. 갤럭시노트 3는 6인치 이상 대형 화면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져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는 데다 하반기에 출시돼 시간을 두고 옥타코어의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3월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갤럭시S4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4는 4.99인치 풀HD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1300만화소 카메라, 2기가바이트(GB) 램, 젤리빈 운영체제 등을 탑재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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