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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사고 친 간부 영전” 거센 비난

최종수정 2013.02.14 17:43 기사입력 2013.02.1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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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성호]

문책 예상됐던 간부들, 줄줄이 승진 발탁
“다음 선거 의식한 제 식구 챙기기” 지적도

광주시교육청이 오는 3월1일자 교원 정기인사에서 사전 내정설이 나돌았던 서부교육장에 박승재 교원인사과장을 승진 발령하자, 사상 초유의 대형사건에 대한 문책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했던 교육계 일각에서는 “문책 대상으로 거론되던 인물들이 오히려 줄줄이 영전하다니 영문을 모르겠다”며 이번 인사를 둘러싼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
14일 발표한 3월1일자 교원 정기인사에서 ‘임용고시 중단’과 ‘고교배정 대란’ 등 이른바 대형 사고를 쳐 문책 대상으로까지 점쳐지던 주요 간부들이 요직으로 승진 발탁됐다.

서부교육장으로 승진 발탁된 박승재 과장의 경우 지난 1월 10일 광주시교육청이 주관하는 광주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에서 감독 실수로 문제지를 회수했다가 도중에 시험이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은 사태의 주무과장인 책임자였다.이런 과정에서 서부교육장 공모에 참여해 ‘무늬만 공모이지 사실상 밀봉 인사가 아니냐’는 의혹 속에 일찌감치 ‘내정설’마저 나돌았으나 이번 인사에서 이같은 우려가 현실로 확인된 것이다.
또 광주시교육청은 고교 배정 과정에서 본인의 희망과 달리 엉뚱한 학교로 강제 배정된 학생이 700명으로 학부모들의 항의가 이어지면서 며칠간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며칠째 몸살을 앓았다. 최악의 교교 배정 사태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이로 인해 학부모들로부터 호된 비난을 샀던 업무의 주무과장인 김성영 미래인재교육과장이 3급 자리인 정책기획관으로 승진하자 “허술한 교육행정에 대한 벌은커녕 거꾸로 승진을 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인사 조치”라는 비아냥이 적지 않다.
상황이 이렇자 교육계 일각에서는 “장휘국 교육감이 과도하리만큼 잘못된 부분을 징계하던 예전의 모습과 달리 ‘자기 사람’ 챙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또 일선 교육현장의 잘못은 일벌백계하면서 정작 주변 참모들의 잘못에 대해서는 문책 대신 영전으로 ‘보은’한다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시교육청의 ‘옥상옥’으로 모든 문제의 발단이 됐던 박재승 정책기획관의 일선학교 평교사 복귀도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즉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에 빠져나오면서 교육감 선거를 위해 외곽에서 선거업무를 맡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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