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박현정 대표는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서울시향 대표선임은 서둘러 뽑는 것보단 적임자를 찾는 게 관건이었다"면서 "박 시장과 정 감독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조율한 가운데 박 대표 선임에 합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지난 2005년 초대 대표로 취임한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끝난 2008년에도 김주호 전 대표를 선임하기 전까지 1년간 수장 자리를 비운바 있다.
올해는 재단법인으로서 서울시향이 8년차를 맞이하는 해로, 박 대표는 세 번째 대표이사다. 임기는 1일부터 2016년 1월 31일까지 3년간이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임기시절 서울시향은 정명훈 감독을 영입했다. 이후 서울시향은 정 감독의 고액연봉 등 특혜와 운영문제, 과다한 외국인 초빙 연주자 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박 대표가 이 같은 서울시향의 문제들을 잘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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