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장애로 인한 민원이 대폭 줄어든 반면 불건전 영업행위로 인한 민원은 증가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주기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및 시스템의 안정적 운영으로 인해 전산장애 관련 민원, 분쟁이 전년도 594건에서 266건으로 크게 감소한 것이 주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간접투자상품 관련 민원, 분쟁도 지난 2010년 414건에서 2011년 320건, 작년 288건으로 감소 추세다.
한편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127건 분쟁 사건을 조정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가 64.5%, 지방 거주자가 35.5%를 차지했다.
지역별 투자자 분포가 수도권 75.5%, 지방 24.5%를 감안하면 지방 거주 투자자가 상대적으로 분쟁 제기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0대가 전체 분쟁제기 가운데 32.4%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30대가 25%, 60대 이상 신청인 사건은 23%로 뒤를 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임과당매매 등 악성 분쟁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라며 "투자는 자기 판단 및 책임이라는 투자원칙을 명심해 정확한 투자상품 이해와 기업가치 판단에 의한 정석투자를 할 것"을 당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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