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 의정부 미군기지에 2021년까지 대학 캠퍼스와 부속병원 건립키로···도, 상생협력 적극지원
[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미군 반환공여구역에 6000억 원대의 대학 캠퍼스 및 부속병원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경기도, 의정부시, 국방부, 을지대는 21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의정부 금오동 일원 반환공여구역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만3096㎡를 490억 원에 매각하는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 관련 토지 매매 및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을지대는 올해 실시계획 인가 및 대학교 위치 변경 계획 승인을 받은 뒤 올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캠퍼스는 2017년 3월에, 부속병원은 2021년에 문을 열 계획이다.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는 보건의료 및 간호 계열 학생 500여 명 규모로 개교한다. 부속병원은 지상 15층 규모로 경기북부 지역 최대인 1028병상을 갖추게 된다.
경기도는 이번 을지대 의정부 이전과 관련해 과거 이화여대 파주캠퍼스 이전 실패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방부, 의정부시, 을지대와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해 토지매매 및 행정 절차를 진행해왔다.
특히 반환공여 구역 대학유치와 관련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토지 매입과 관련해 경기도는 국방부 및 을지대와 협의, 국가기관인 대한지적공사를 통해 캠프 에세이욘에 대한 토지 측량 및 지목조사를 실시했다.
또한 국방부, 을지대, 경기도가 감정평가 기관 각 한 곳씩을 추천해 감정평가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은 6000억 원이 투자되는 미군 반환공여구역 최초, 최대 민간 투자로 경기도 북부지역 교육 및 의료 환경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경기도는 을지대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 병원 건립 및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박준영 을지대 총장, 김기수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홍문종 국회의원, 의정부 지역 도ㆍ시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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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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