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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가방 돈되네···대기업 '제2차 잡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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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제일모직 아스테로이드, LF 어라운드더코너, FnC코오롱 슈콤마보니, SK네트웍스 루즈앤라운지 등 대기업 패션업체들이 신규 잡화 브랜드 및 멀티숍을 내고 올해 잡화시장에 본격 승부수를 띄운다.

그간 꾸준히 잡화사업을 확대해왔던 이들 패션업체들은 빈폴액세서리, 니나리찌, 헤지스액세서리, 닥스액세서리 등 기존 브랜드에서 잡화라인을 확장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 신규 브랜드 론칭 등으로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는 고객들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최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기존 나인웨스트 매장을 잡화 멀티숍 아스테로이드로 전환하고 테스트 운영 중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타임스퀘어에 병행수입 제품 등 다양한 수입 잡화 제품들을 선보이는 멀티숍을 오픈하고 현재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다. 시장반응에 따라 유동적으로 신규 잡화 브랜드로 전환하거나 혹은 멀티숍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경쟁사인 LG패션 역시 최근 신사동 가로수길에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어라운드 더 코너를 론칭하고 신선한 콘셉트로 접근하고 있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뛰어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일반 대중들에게 소개하고, 5만~2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기존 편집숍들과는 차별화해 베이커리, 카페, 화장품 등도 함께 선보인다.

수공예 뱅글 브랜드 틴셴, 먼데이 에디션 등 패션 브랜드는 물론 정통 프랑스 베이커리 퍼블리크, 국내 최고의 로스터가 만든 카페 리브레 등 외식 브랜드를 비롯 문구류, 화장품 등 라이프스타일에 관한 다양한 제품 및 브랜드를 소개하는 신개념 복합 쇼핑 공간으로 꾸며졌다.

대부분 위탁판매를 통해 진행되어 온 편집숍 유통 구조를 과감히 탈피해 사입 비중을 약 70%대까지 확대했다.

FnC코오롱은 톡톡 튀는 디자이너 브랜드 발굴에 한창이다. 인기 브랜드로 도약한 핸드백 쿠론에 이어 지난해 말에는 디자이너 슈즈 브랜드 슈콤마보니를 인수하고 현재 재정비 작업 중이다.

슈콤마보니는 2003년 디자이너 이보현씨가 론칭한 슈즈 브랜드로 2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까지의 여성고객을 타깃으로 독특한 디자인과 스터드 장식, 과감한 컬러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선 주요 백화점에 모두 1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프랑스, 일본, 중국, 홍콩, 두바이 등 19개국의 유명 백화점 및 편집샵 등에도 입점해있어 시장성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SK네트웍스 최근 잡화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신규로 가방·신발 브랜드 루즈앤라운지를 론칭했다.

특히 헐리우드 스타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미국 잡화 브랜드 상아백을 만든 임상아 디자이너를 아트디렉터로 영입하는 등 잡화사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올해 중국과 미국에도 루즈앤라운지를 출시하고 2015년까지 국내 500억원, 전 세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LG패션 관계자는 “최근 국내 대기업 잡화 브랜드들의 움직임을 보면 될성부른 디자이너 브랜드를 인큐베이팅하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슈퍼스타K' 같은 측면이 있다”면서 “잡화는 의류와는 다르게 해외시장에서도 국내 기업들이 승산이 있기 때문에 더욱 실험하고 키우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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