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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기술 자존심, 플랜트로 아프리카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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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2013 신성장동력] 롯데건설, ‘책임과 창의문화’ 등 기본기에 집중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2013년 롯데건설의 경영목표는 수주 7조원, 매출 4조3000억원이다.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건설경기 침체를 감안해 지난해 목표치보다 다소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계속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새로운 구상안을 내놓은 변화가 눈에 띈다. 지난해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수주능력 강화, 그룹사와의 시너지 창출 등 구체적인 경영전략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책임과 창의문화'등 기본기에 방점을 찍었다.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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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영방침은 이달초 진행한 시무식을 통해 언급됐다.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은 "건설 및 부동산 시장은 침체국면이 장기화될 전망"이라며 "위기극복 DNA를 깨워야 할 때"라고 주문했다. 특히 생존경영 및 실천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책임과 창의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공존하면서 존경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박 사장이 '정도경영과 언행일치'를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금 중시 경영에 따른 차입금 최소화와 같은 치밀함은 기본을 강조하는 분위기에서 나온 경영전략이다. 미분양 해소 등 채권 회수를 우선으로 하고 투자관리를 철저히 실천하겠다는 계획이 대표적이다. 박 사장은 "원가를 혁신하고 불요불급한 비용을 절감해 리스크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건설의 신성장동력은 플랜트 부문으로 모아진다. 전문가들을 끌어모아 해외사업에 전진 배치하고 전문인력과 기술투자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고부가 가치 사업인 민자발전사업은 해외사업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파트너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알제리, 앙골라 등 아프리카 신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중장기 성장동력은 초고층 사업을 꼽고 있다. 2015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인 롯데월드타워는 이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테스트베드'이자 롯데건설 기술력의 총합체다. 최첨단 기술의 경연장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 수년간 진행해온 초고층 건립 기술에는 내로라 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고층화가 진행됨에 따라 영입되는 전문가는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외 초고층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롯데쇼핑, 호텔, 제과, 석유화학 등 그룹사와의 시너지 강화에도 나선다. 롯데그룹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추진 중인 65층 규모의 주상복합 빌딩 공사와 중국 심양 프로젝트처럼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사업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사업은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재건축ㆍ재개발 사업 위주로 진행한다. 총 분양물량은 6192가구로 5800여가구가 분양된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사업일정이 조정돼 오는 2월 분양 예정인 '동탄2신도시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올 한해 롯데건설 실적을 좌우할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지상 29층 16개동에 전용면적 101~241㎡ 총 1416가구 규모로 동탄2신도시 3차분양 예정물량 중 가장 큰 단지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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