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진후 진보정의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년 국가장학금 소득분위별 수혜 및 탈락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학금을 신청한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득 1~3분위 대학생 131만672명 중에서 17.6%에 해당하는 23만1111명이 탈락했다. 이 가운데 '직전 학기 평점 B학점 이상'이라는 국가장학금 성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한 학생은 91.9%에 해당되는 21만2330명으로 집계됐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팀장은 "장학금이 더 절실한 저소득층 계층이 성적 기준으로 인해 국가장학금 혜택에서 원천 배제되는 상황은 반교육적"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소득 7분위까지 반값 등록금' 공약을 발표하면서 국가장학금 제도에서 성적 기준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성적기준을 없애거나 최소한 취업후학자금상환제의 대출 기준처럼 평점 C학점 이상으로 하향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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