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뱀의해]뱀띠해 태어나면 '킹메이커' 될 가능성 커

역술인이 본 뱀띠의 성격·운명
김상회 한국인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뱀은 역학적으로는 지지(地支)의 여섯 번째로서 상승하는 강력한 열과 빛, 정열, 화려한 기운을 상징한다.

물상적으로도 역시 위로 향하는 강력한 불(火)이자 양화(陽火)이니 힘의 원천이요 지구력 또한 뱀을 따를만한 동물이 없다. 한번 하고자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하는 성격이니 추진력이 뛰어난 것이 뱀띠의 대표적인 성격 중 하나이다.

뱀 내면의 원천적인 뜨거운 기운과 차가운 비늘은 크게 대비된다. 뱀띠 또한 뜨거움과 차가움을 동시에 지니는 복잡한 성격이다. 이런 이유로 때로는 이중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또 뱀띠는 용모가 좋고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나르시즘적인 기질이 강하고 남들 앞에서 뽐내는 것을 좋아하고 즐긴다. 그러다보니 자기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낙담하거나 성질을 내기 쉽고 조울증적인 면이 엿보일 때가 있다.

따라서 성장기에 있는 뱀띠 어린이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칭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성인도 마찬가지다. 일단 치켜세워주는 게 효과적이다. 지고는 못살지만 친구를 한 번 사귀면 오랫동안 우정을 유지하는 의리파이기도 하다.

용두사미(龍頭蛇尾)란 말이 있듯이 용의 머리가 되지 못해도 2인자의 지위를 누릴 수 있는 성공운이 있다. 제 역할을 다하고 물러나는 핵심적 2인자이다. 이무기가 때를 만나지 못하면 승천하지 못한 용이 되는 것처럼 뱀은 용(辰) 다음에 오는 과도기에 교량 역할을 한다. 흔히 말하는 '킹메이커'가 될 소지가 충분하다.

돈은 많이 벌 수 있을까? 뱀띠는 대부분 기본적인 재복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궁핍한 경우가 드물며 자영업을 하더라도 실패가 적다.

뱀은 또한 다산의 상징이라서 타고난 사주의 '격'과 '운'만 좋으면 창업해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

뱀띠의 뚜렷한 특성 중 하나가 머리가 영특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학업에 있어 탑 클래스를 유지한다.

특히 태어난 날의 일주가 신사일(辛巳日)인 아이들은 총명함은 따놓은 당상이며 어떤 부분에서는 계산이 빠르다. 또 대체적으로 조용하고 빈틈이 없다. 매사에 진지하며 꼼꼼한 편인데 이런 이유로 참모의 기질이 있다.

만약 뱀띠와 뱀띠, 뱀띠와 소띠, 뱀띠와 닭띠가 부부로 만났다면 부부궁이 원만하다고 볼 수 있으나 그 외의 경우라면 남녀 공히 배우자덕은 미약하다.

따라서 여자의 경우 결혼 후에도 자립심, 사회적 책임의식으로 직장생활이나 기타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되면 심적 우울함이나 어려움이 많이 희석된다. 더불어 미약한 부부궁을 덕으로 환원시키는 결과가 된다. 부부사이에도 칭찬이 약임을 명심한다면 많은 부분 문제가 약화될 수 있다. 다만 남녀 모두 싫증을 금방 내고 모두 사치하는 성향이 있으므로 이 부분은 신경을 써야한다.

"재주 많은 사람이 오히려 밥 굶는다"는 말이 있듯이 재주가 너무 많은 것이 오히려 탈이 될 수 있다.

머리가 영특하니 항상 생각이 앞서 나가 생각이 많고 이러한 이유로 오히려 피곤하고 고민이 많다. 재주를 간직하되 한 우물만 판다면 뱀의 특징인 끈기와 에너지가 집약돼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

화려하고 주목받는 것을 좋아하니 옷을 입어도 잘못 야하게 보일 수 있으며 성적으로도 강한 편이라 자칫 잘못하면 안 좋은 소문의 주인공이 될 소지가 높다.

또한 옷과 가방에 대한 욕심도 많아 이를 잘 통제하지 않으면 사치와 낭비벽에 빠질 공산이 크니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