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뱀의 해 계사년(癸巳年)을 맞아 뱀과 친숙해지는 체험행사들이 눈길을 끈다.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 내 서울동물원에서도 새해 첫날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두 달간 '뱀, 머리 위를 날다!'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가 개최된다.
특히 관람위주가 아닌 직접 뱀을 만져보고, 목에도 둘러보는 체험행사들이 열린다. 전시기간 내 매일 오후 3시면 동물원 사육사가 뱀 이야기를 들려주며, 평일엔 볼파이손을, 주말엔 알비노버마왕뱀을 직접 목에 둘러볼 수 있다. 더불어 뱀을 목에 건 모습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다.
관람로 상층부에 안이 들여다보이는 뱀 통로를 설치해 관람 중 고개를 들면 내 머리 위를 지나가고 있는 뱀을 볼 수 있다. 또 뱀에 관한 퀴즈미션도 마련돼 있다. 행사 기간 중 무료로 퀴즈 미션북을 나눠주고 관람 후 미션을 완수한 사람에게는 소정의 기념품도 지급된다.
동남아시아 열대우림을 재현한 서울동물원 동양관에는 샴악어, 필리핀 원숭이 등 동양의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뱀은 동양관을 대표하는 동물로서 총 18종 41마리의 뱀이 있다. 노랑아나콘다(yellow anaconda), 맹그로브뱀(Mangrove Snake), 살모사(Halys Viper), 버마왕뱀(Burmese Python), 불스네이크(bull snake), 푸에블란 밀크스네이크(pueblan milk snake) 등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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