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과 강남역에서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로 상식이 이기게 하자"고 호소했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명동, 강남역에는 각각 3000여명과 10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이날도 안 전 후보는 시민들에게 발언 기회를 주는 '시민 소리통' 유세로 큰 호응을 얻었다.
강남역 유세를 마친 안 전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유세를 다니면서 다시 한 번 정치에 대한 변화의 열망을 또렷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유세 후반에 시민들에게 발언권을 주면서 정말 정치가 변해야 하고, 시민들이 지금 가지고 있는 열망을 잊지 않고 실현해주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19일 안 전 후보는 서울 용산구 한강초등학교에서 투표한 뒤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체류 기간은 한두 달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자들이 '비행기 안에서 정권 교체 소식을 듣길 기대하느냐'고 묻자 "그 때는 자고 있을 것 같은데"라며 농담을 던졌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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