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보보호 시스템, 아프리카 르완다에 최초 수출
이번 프로젝트는 200억원이 넘는 규모로, 르완다의 인터넷 침해사고대응체계(CSIRT), 정보보호 전문인력 양성, 공인인증체계 구축 등 국가 차원의 정보보호 체계 전반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KISA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올해 개최된 방송통신장관회의에 르완다의 해당부처 장관을 초청했으며, 해외컨설팅 지원 사업을 통해 르완다 측 실무 공무원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KISA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KISA가 공공기관의 간접적 해외진출 지원방식을 넘어 인터넷 정보보호 분야의 핵심 노하우를 활용해 전문 기업과 함께 해외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거둔 첫 성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기주 KISA 원장은 "계약체결 과정을 통해 아프리카 지역이 한국의 정보보호 체계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한국의 정보보호의 우수성을 글로벌 마켓에 알리게 된 쾌거이자 향후 기술지원 및 정책자문 등을 통해 글로벌 협력을 확대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진 KT 사장은 "국가 정보보호 솔루션 공급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ICT 역량을 전수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르완다에서의 성공 모델을 바탕으로 인근의 아프리카 및 동유럽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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