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에서 탈출은 미국 경제상황에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봤다. 현재 미국 경제는 아직 그 방향성을 정하지 않고 있다는 게 지점장들의 다수 의견이다. 원인은 첫째, 재정절벽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가시적인 합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탓으로 봤다. 재정절벽 우려는 미국 경제에 대한 악영향 때문에 결국 민주당과 공화당이 본격적으로 협상을 개시할 것이고 그 시점에 따라 점차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미국 경제지표의 상반된 움직임을 들 수 있다. 주택과 부동산 그리고 소비 관련 지표는 고점 수준까지 상승한 고무적인 모습이지만 산업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여전히 침체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즉 소비자와 생산자가 미국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른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경제 역시 방향을 확정하지 못하고 엉거주춤하고 있는 상태인데 여기에 재정절벽 우려가 발목을 더 잡고 있다.
이번주 증시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박스권 장세를 나타내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입김이 증시의 방향을 좌우하는 모습이므로 기관과 외국인의 동향에 관심을 가지고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증권정보업체 굿세이닷컴(www.GoodSay.com)에 따르면 이번주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SK하이닉스 였다. 뒤를 이어 다음, NHN, 휴온스, 와이지-원 등의 순으로 여러 지점장들의 추천을 받았다.
지난주 전국의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이 추천한 주요 유망종목의 주간최고수익률은 SK하이닉스(6.15%)였다. 뒤를 이어 현대바이오랜드 (3.79%), 엠텍비젼(3.47%), KT(2.65%), 메디포스트(1.13%) 등이 플러스 수익을 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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