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지금, 금값은 어떻게 될까?
오바마 대통령의 첫 집권기에도 워싱턴의 정치 갈등과 연방준비위원회(FED) 꾸준한 양적완화 정책으로 금값이 두 배 이상 올랐다는 점이 이 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는다.
금값 상승은 미국 대선이 치러진 지난 6일(현지시간) 가장 극적인 양상을 보였다. 각 주의 개표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이 확정되기 직전까지 하루 만에 금 가격은 30달러나 뛰었다. 지난 달 중순 이후 최대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으로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이 조기에 중단될 우려가 줄어든 점도 금값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alt 롬니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을 더욱 매파적인 인물을 대체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뉴욕의 HSBC 은행 귀금속 전략가인 제임스 스틸은 금값이 올해 말 190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분리된 정부는 불확실성을 키우고 결국 금 가격을 더 높이는 재료가 될 것”이라며 “지난 여름 미국의 부채협상이 실패했을 당시 금값이 고공행진했던 상황이 되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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