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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에게 아주 힘겨웠던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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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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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게 10월은 '인혁당-정수장학회-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등 과거사 논란과 함께한 고난의 한 달이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야권단일화를 할 경우에 대비해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인 박 후보로서는 답답한 한 달을 보낸 셈이다.
지난 24~25일 이틀간 종편채널 JTBC와 리얼미터가 유권자 1500명을 상대로 일일 여론조사를 한 결과(95%신뢰수준, ±2.5%포인트)에 따르면, 대선다자구도에서 각 후보의 지지율은 박 후보 43.0%, 안 후보 26.4%, 문 후보 23.9% 순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양자구도다. 박-안 양자구도에서 박 후보 43.3%, 안 후보 50.1%로 뒤졌으며 박-문 양자구도에서 박 후보 45.1%, 문 후보 45.7%로 오차범위 안의 격차를 보였다. 사실상 지지율 격차가 없다는 뜻이다.

박 후보는 이 같은 지지율 답보상태를 의식한 듯 지난 26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33주기 추도식 유족인사에서 그동안 논란이 된 과거사에 대해 사과 했다. 그는 "아버지에게는 그 당시 절실했던 생존의 문제부터 해결하고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이자 철학이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와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박 후보의 발목을 잡았던 과거사 논란에 대한 종지부를 찍기 위한 사과 종합선물세트인 셈이다.

박 후보에게 닥친 고난의 한 달은 인민혁명당 사과발언으로부터 시작됐다. 박 후보는 지난달 24일 "5.16, 유신, 인혁당 사건 등은 헌법 가치가 훼손되고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라며 유족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유족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과는 전혀 진심에서 나온 말이 아닌 것을 우리 유가족은 물론 국민 누구나 분명히 알 수 있다"면서 "지지율이 하락해 수세에 몰리게 되자 오로지 대통령이 되기 위해 새삼 마음에 전혀 없는 말로 사과하는 것은 국민들을 호도하려는 것으로 다시 한 번 유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일"이라며 박 후보의 사과를 거절했다.

인혁당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인 지난 15일 정수장학회와 MBC의 지분매각 논의 내용이 언론에 의해 공개되며 정수장학회 논란이 재 점화했다.

이후 정수장학회 논란은 19대 첫 국정감사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민주통합당은 정수장학회가 강압에 의한 헌납이라는 점과 장물인 정수장학회 지분 매각을 통해 박 후보의 선거운동에 사용하려했다며 연일 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에 박 후보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고 김지태씨가 재산을 자발적으로 헌납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반복했다. 강압에 의한 헌납이 아니라는 것을 재확인 한 셈이다. 하지만 박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제가 (고 김지태씨의 재산헌납 과정에) 강압이 없었다고 얘기했습니까? 그것은 잘못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라고 말해 웃지 못 할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했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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