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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선진 합당 공식선언 ··· "야권단일화와 차원 달라"

최종수정 2012.10.25 15:49 기사입력 2012.10.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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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의식한듯 야권과의 차이 강조
박근혜 "많은 힘 돼줄 것"
새누리 충청공략 탄력 기대..회의적인 목소리도
이인제, 12번째 당적 변경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선진당 이인제 대표는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사실을 알렸다. 선진당이 새누리당에 흡수되는 형태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오늘 새누리당과 선진당은 합당하기로 했다"며 "건전한 가치관과 정체성을 공유해온 두 당이 하나 돼서 시대의 소명에 부응하고 국민의 여망을 받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또 "우리 두 당은 통합을 통해 혁신과 정치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당내민주주의를 강화하고 어떠한 차별이나 특혜, 배격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제 대표는 "서로 경쟁하던 과거를 뛰어넘고 작은 차이를 녹여 더 큰 비전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자"며 "용광로 쇠처럼 뜨겁게 결합하여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박 후보를 둘러싼 과거사 관련 공세에 대해 "특정 자연인이 과거의 아픔에 대해 모두 책임져야 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매우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어 "통합된 힘을 바탕으로 번영과 통일이라는 또 하나의 기적을 만드는 길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회창ㆍ심대평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 "통합을 추진하면서 이 전 대표에게 상세하게 말씀드렸고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셨다. 심 전 대표도 전폭적 지지를 하고 계시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야권의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정권을 잡기 위한 편법적인, 전술적인 차원의 시도"라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새누리당과 선진당의 합당은) 후보 한 분을 포기시키는 것과는 차원과 질이 다른 건전한 정당의 통합"이라고 강조했다.

두 당이 합당하면서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충청권 표심 공략이 탄력을 받을 지 관심이 모인다.

선진당은 소속 의원 4명에 정당 지지율이 1~2% 내외인 군소정당이지만 충청권에서는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선진당이 지난 4ㆍ11 총선에서 얻은 지지율은 충남에서 20%, 대전에서 18%였다. 염홍철 대전시장을 비롯해 대전ㆍ충남 지역 기초단체장 10명, 광역의원 37명, 기초의원 83명도 선진당 소속이다.

정치쇄신과 경제민주화를 내세운 박 후보의 이미지에 이번 합당이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진당의 충청권 영향력이 예전 만 못해 대선에 큰 힘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란 지적도 있다.

특히 이인제 선진당 대표는 지난 4ㆍ11총선에서 6선에 성공하긴 했으나 민주통합당 김종민 후보에게 약 2%포인트 차이로 신승해 '진 것이나 다름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39세 때 13대 총선에 당선된 이 대표는 1990년 3당합당으로 민자당에 들어갔고 김영삼 정부에서 노동부 장관, 경기도 지사를 지냈다.

19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때는 이회창 후보에게 패한 뒤 탈당했고 국민신당을 만들어 대선에 출마했으며 1998년 김대중 정부 출범 뒤 국민회의와 국민신당의 합당을 통해 새천년민주당에 몸을 담았다.

2002년 민주당 대선경선 때는 노무현 후보에게 밀려 자신의 대세론이 깨지자 후보사퇴하고 탈당해 자민련에 들어갔고 2007년 국민중심당으로 옮겼다가 민주당에 복당했다.

이 대표는 2008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5선에 성공한 뒤 지난해 선진당 전신인 자유선진당에 입당했다. 무소속 경력과 당명 변경 등의 과정까지 모두 합치면 이 대표의 당적 변경은 이번까지 더해 12번이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2 간호정책 선포식' 참석 뒤 기자들에게 "(선진당이) 힘을 합해줘서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국민이 더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데 많은 힘이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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