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페이턴츠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은 애플의 스크롤 바운스 백 관련 특허를 무효화했다. 특허청은 익명의 관계자의 요청을 받아들여 해당 특허에 대해 재심사를 진행했는데 이미 선행기술이 존재한 것으로 드러나 무효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최근 선행기술의 덫에 걸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선행 기술은 한 회사가 개발한 기술, 디자인 등 이전에 이미 존재한 유사한 것을 의미하는데 한 회사가 특허 등록을 완료해도 선행 기술이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특허는 무효화될 수 있다. 애플은 지난 6월28일 등록한 '컴퓨터 시스템 정보 복구를 위한 범용 인터페이스(특허 번호 20120166477)' 특허도 10여년 전 다른 회사가 등록한 2개의 특허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을 일으켰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무리한 특허 출원으로 부메랑을 맞고 있다"며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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