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 학생 수는 올해 4만6954명이다. 지난해 보다 8276명이나 급증했다. 반면 전국에 배치된 다문화 전담 코디네이터는 26명에 불과해 전담 코디네이터 한 명당 1800명의 학생을 관리해야 하는 형편이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우원식 의원(민주통합당)은 최근 교과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다문화 전담 코디네이터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문화 전담 코디네이터는 ▲다문화 학생의 입학 상담과 자료 제공 ▲학교 밖 다문화 학생을 발굴하고 공교육 시스템으로 유도 ▲다문화 학생 기초학력 관리를 위한 대학생 멘토링 매칭 관리 등의 역할을 한다.
우원식 의원은 "빠른 속도로 다문화 사회가 돼 가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봤을 때 수년 내 다문화 학생 문제가 사회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며 "전담 코디네이터의 업무 연속성과 중요성을 생각했을 때 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이 맡아야 하고 공공서비스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숫자를 대폭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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