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그동안 이미지 센서를 주로 소니로부터 공급받아왔으니 이번 개발에 성공하면 핵심부품의 수입산 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이 제품은 개발이 끝나면 향후 갤럭시 시리즈 같은 삼성의 차세대 스마트 기기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개발한 1200만화소 센서(S5K3L1)의 다음 세대 모델이다. 이 시리즈는 전 단계 제품과 마찬가지로 소형 픽셀에서도 선명한 이미지 구현이 가능한 후면조사(back-illuminated) 기술이 적용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컬러와 명암 대비를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이 완료된 후 차세대 갤럭시 시리즈 등의 신모델에 센서를 탑재할 가능성이 높다. 당초 삼성전자는 이달 말 출시 예정인 갤럭시노트2에 1300만 화소 카메라 모듈을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협력사인 소니 등의 센서 공급 문제로 이를 다음 세대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팬텍에서 자사의 스마트폰에 1300만 화소급 카메라 모듈을 탑재해 시판 중이며 LG전자도 곧 출시 예정된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G에 LG이노텍으로부터 1300만 화소 카메라를 공급받아 장착했다. 때문에 삼성전자에서도 곧 1300만 화소급 카메라 모듈이 들어간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이 크다. 경쟁사인 애플도 아직 1300만 화소 카메라를 쓰고 있진 않다.
한편 이미지 센서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 등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으로 피사체 정보를 감지해 전기적인 영상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다. 향후 발전 정도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뿐 아니라 디지털 카메라, DSLR 카메라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이 가능해 전자업체들이 꾸준히 연구개발 중에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