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2012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부제: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대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대학(원)생들이 직접 자동차 실물을 제작해 겨루는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은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자동차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995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올해 대회(격년 개최)는 이동차량, 돌발 장애물 등을 신설해 실제도로 상황과 유사하고 한층 난이도가 높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미션을 부여했다.
‘자율주행자동차’는 운전자 없이 레이더, 카메라와 같은 ‘주행환경 인식장치’와 GPS와 같은 ‘자동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조향, 변속, 가속, 제동을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을 의미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는 1년 이상의 장기 프로젝트라는 점과 첨단 자동차 기술을 적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대학별 관련 연구실을 중심으로 팀 단위의 과제 수행이 이뤄졌다"며 "참가 팀들이 기술분야별 자문 연구원과 함께 연구 개발 경험을 공유 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본선대회는 포장 및 비포장 도로가 혼합된 3.4km의 주행 코스에서 ▲서행차량 추월 ▲돌발 장애물 회피 ▲횡단보도 신호등 인지 ▲주차 등 총 9개의 미션으로 구성되며, 주어진 9개의 미션 수행 여부와 주행 시간을 합산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포상은 1등 1팀 상금 1억 원, 2등 1팀 상금 5000만 원, 3등 1팀은 3000만 원 등 국내 최고 수준인 총 2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본선진출팀은 건국대, 계명대, 국민대, 부산대, 서울대, 아주대, 충북대, 카이스트, 한국기술교육대, 한양대(이상 가나다순) 등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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