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나 매장 선반, 서랍 속에 쳐박혀 있을 것"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도 삼성전자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나 갤럭시 등을 직접 거론하며 독설을 내뱉지는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견제감을 드러냈다는 게 안팎의 해석이다.
팀 쿡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센터에서 열린 '아이폰5' 발표 행사에서 "다른 스마트패드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 지 모르겠다"며 "아마도 창고나 매장 선반, 누군가의 서랍 속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팀 쿡에 이어 무대에 오른 필립 쉴러 애플 부사장도 아이폰5의 특징을 소개하며 삼성전자를 의식한 발언을 했다. 그는 "더 큰 휴대폰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며 "더 얇고 가볍게 만들면서도 더 많은 기능을 넣을 수 있는 지가 우리의 도전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노트, 갤럭시 노트 2 등 5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대화면 트렌드를 주도하는 삼성전자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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