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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터넷 시장, 바이두·구글의 상반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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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의 인터넷 시장을 놓고 구글과 현지 토종 업체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바이두는 3일(현지시간) 자체 제작한 모바일 브라우저를 발표하고 구글의 텃밭인 모바일 브라우저 시장에 진입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에 대규모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HTML5와 자바스크립트 엔진을 사용한 바이두의 브라우저는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만큼 빠른 웹서핑 속도를 지원한다. 바이두 측은 경쟁사 제품보다 속도가 20% 빠르다고 자신했다.

모바일 브라우저는 젊은이들 가운데 급속도로 확산 중인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내놓은 것이다. 현재 바이두는 78.6%의 점유율로 중국 인터넷 검색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고 있지만 구글 안드로이드폰이 확산되자 모바일 시장까지 차지하기 위해 자체 브라우저도 선보인 것이다.

바이두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 적극 협력해 올해 안에 중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에 자사 브라우저가 탑재되도록 대처할 방침이다.
바이두는 중국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자사 브라우저를 공급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이미 프랑스의 이동통신사 오랑주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바이두는 100억위안(약 1조 8000억원)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집중 육성할 계획도 발표했다.

당국의 검열을 이유로 중국에서 철수한 구글은 대중국 사업이 부진한 듯하지만 미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최근 구글이 중국 온라인 광고 시장에 군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는 중국 앱스토어 광고 중 45%가 구글 애드몹을 이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서버를 통해 중국인들에게 노출되는 모바일 광고는 월간 79억건이다. 중국에서만 애드몹 개발자가 1만명이 넘는다.

광고주들의 반응도 좋다. 올해 1ㆍ4분기 구글의 플레이 스토어 게임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게임업체 주공의 최고경영자(CEO) 천하오지는 애드몹으로 광고비 100만달러나 지출했다. 그는 모바일 광고에 대해 "맞춤형으로 핵심 고객을 선정하기가 쉽다"고 말했다.

BMWㆍ상하이GM 등 대기업들도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겨냥한 광고와 관련해 구글과 협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도약할 듯하다. 올해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52% 증가한 1억37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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