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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시밀러 램시마 37만원..신약도 함께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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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가격이 37만 892원으로 결정됐다. 복제약이 나오면 신약 가격이 인하되는 공식에 따라 신약 값도 55만원에서 39만원으로 내려간다. 독점시장이 깨지며 환자와 건강보험 재정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판매사 셀트리온 은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를 위해 약값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31일 보건복지부와 셀트리온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보험약가가 37만 892원으로 정해져 9월 1일부터 적용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선 정해진 약가로 즉시 처방할 수 있으며, 종합병원은 9월 내 DC(약제심의위원회)를 거쳐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램시마의 오리지널 제품은 한국얀센의 '레미케이드'다. 1병 가격이 55만 7732원이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에 따라 원래 가격의 70%인 39만 412원으로 내려간다. 레미케이드를 사용하는 환자까지 덩달아 인하 혜택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레미케이드와 램시마의 가격차가 2만원 수준에 불과한 데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환자는 약값의 10%만 내기 때문에 바이오시밀러의 가격 경쟁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국내 보험약가가 해외 수출가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무조건 가격을 낮출 순 없다"고 말했다.

대신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하거나 경제적 고통을 받아온 환자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정부의 보험기준에 맞지 않지만 약의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들이 상당수인데, 이들은 약값의 100%를 내고 구입해야 한다. 1년 약값만 1000만원이 넘는 경우도 흔하다.
셀트리온은 이런 환자들에게 약값의 20% 정도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앞서 22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한국의료지원재단과 '환자 의료비 지원 지정기탁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지원 대상은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환자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지만 약효를 볼 수 있는 환자들이다.

이 사업은 램시마의 시장확대와도 연결된다. 레미케이드의 건강보험 시장은 연 200억원 수준이지만, 비보험 잠재시장은 2000억원 정도로 셀트리온은 내다보고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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