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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굳은 표정으로 출근..삼성 긴급 대책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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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사장, 이돈주 부사장 등 참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김민영 기자]미국 법원에서 애플이 완승을 거둔 가운데 삼성전자 수뇌부가 긴급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26일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신종균 무선사업부장(사장), 이돈주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오전 9시를 전후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잇따라 출근했다. 하루 전인 25일 나온 미국 배심원 평결에 대한 긴급 대책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법원에서 애플에 사실상 승리한 지 하루만에 미국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이날 출근한 삼성 고위급 임원들의 얼굴에도 굳은 표정이 역력했다. 평결에 대한 의견과 향후 대응책을 묻는 질문에도 시종일관 침묵으로 일관했다.

오전 8시50분께 신종균 사장이 가장 먼저 출근했다. 신종균 사장은 무거운 표정으로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15분 후인 오전 9시5분 최지성 부회장이 출근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세 차례에 걸쳐 협상에 나섰고 특허전을 진두지휘한만큼 이번 평결에 대한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어두운 표정이었다. 미국 배심원 평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최지성 부회장은 굳은 표정을 보이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최지성 부회장이 들어간 후 9시15분께 이돈주 부사장이 출근했다. 미국 법원 평결에 대한 질문에 이돈주 부사장은 "아는 바 없습니다", "할말이 없습니다"라고 대답하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이밖에도 무선사업부 소속 임원들이 출근했지만 애플과의 소송에 대해서는 일절 입을 다문 모습이었다.

이날 삼성전자 사옥은 고요한 가운데 긴장감이 흘렀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최지성 실장 주재로 삼성, 애플 소송과 관련해 긴급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애플에 유리한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너무 일방적인 평결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김민영 기자 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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