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동통신사의 통신요금이 가계 통신비 증가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통신사들은 '가구당 통신비' 통계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동향조사에서 통신비 비중은 통신장비(단말기 등)와 통신서비스(통신요금), 우편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2분기 가계동향에서 통신서비스 금액은 14만8200원으로 전체 통신비의 96.0%를 차지하고 있다. 통신장비 금액은 전체의 3.9%인 6000원이다.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이 90만원대를 호가하고 가입자들이 단말기 할부금으로 월평균 2만원대 이상을 지출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실과는 거리가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대다수 통신사 고객들이 요금할인 금액을 휴대폰 금액 할인으로 잘못 인식해 통신장비 금액은 실제보다 낮게, 통신요금은 높게 인식하는 결과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