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일본축구협회가 군국주의 침략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사용 논란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일본은 2012 런던올림픽에서도 체조 대표팀 유니폼에 욱일승천기를 부착, 논란을 일으켰다. 이를 의식한 듯 일본축구협회는 당초 "정치적 논란을 부를 수 있다"며 월드컵 여자축구대회 경기장에 입장하는 관중들의 욱일승천기 소지를 금지했다. 그러나 대회 조직위원회를 겸하고 있는 일본축구협회는 "정치적 논란 부분을 너무 확대 해석했다"며 돌연 금지 조치를 철회했다.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욱일승천기의 소지 금지는 직원이 독자적으로 결정한 것이다. '정치종교적 메시지와 결부되어서는 안된다'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을 확대 해석해 폭죽, 전자확성기 등과 함께 소지를 금지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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