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방송에서 '대선 후보로서 검증 단계에 들어서면 큰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안 원장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기 나름대로 부끄럽지 않게 살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기 때문에 누가 어떤 음해를 할지 모르지만 일정정도 자신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제 교수는 그러면서 "(안 원장은) 지금 과연 자신이 나가는 게 옳으냐 그르냐, 온전한 지지인가, 자기가 능력이 있는가를 굉장히 열심히 생각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제 교수는 또한 '복지모델에 있어서는 안 원장의 구상이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구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는 지적에 대해 "(박 전 위원장 구상의) 기본적인 틀은 여전히 선별적인 복지의 아이디어에 있는 것 같다"면서 "(안 원장의 구상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제 교수는 또 "(안 원장은) 적극적인 증세를 설득하고 재정을 보완하면서 단계적으로 보편적인 복지로 가야 한다, 다만 지금 당장 급한 사람들을 위한 선별적인 복지도 전략적으로 조합해야 된다는 선명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 교수는 이어 "(박 전 위원장은) 복지의 수혜자를 어떤 특정한 카테고리로 제한하고, 다만 지금보다는 적극적으로 넓혀가자(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재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박 전 위원장은) 적극적인 증세전략을 얘기하고 있는 것 같진 않다"고 지적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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