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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가뭄' 성남, 해결사의 부재가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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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가뭄' 성남, 해결사의 부재가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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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확실한 해결사가 없다.’

성남일화가 지향하는 ‘신공(신나게 공격)’의 최대고민은 득점력 빈곤이다. 줄기차게 상대 골문을 두드리면서도 좀처럼 터지지 않는 극심한 골 가뭄에 감독과 선수단의 속은 타들어간다.
계속된 부진의 원인은 마침표를 찍어줄 확실한 스트라이커의 부재다. 16개 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유효슈팅(135개)을 날렸지만 결정력 부족과 골대불운으로 고작 18골을 넣는데 그쳤다. 야심차게 영입한 공격진은 기대 이하의 초라한 성적표를 남겼다. “40골은 넣을 것”이라던 요반치치는 리그 16경기에서 고작 3골에 머물며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한상운마저 1골 1도움의 저조한 기록을 남긴 채 J리그 주빌로 이와타로 이적했다. 이동국(전북), 데얀(서울), 자일(제주) 등 믿을만한 해결사를 보유한 선두권 팀의 상승세가 더욱 부러운 이유다.

신태용 감독은 8일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제로톱’ 전술을 꺼내들었다. 새로 가세한 외국인 선수 레이나를 중심으로 홍철, 에벨톤, 윤빛가람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이 수시로 위치를 변경하며 상대 수비진을 흔드는 전략이다. 실상은 최전방 공격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택한 임시방편 성격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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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면에서는 어느 정도 효과를 거뒀다. 전·후반 90분 동안 17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전남(9개)을 압도했다. 하지만 득점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윤빛가람이 날린 회심의 슈팅은 연달아 골대를 벗어났고 홍철과 에벨톤의 크로스를 마무리 지을 공격수를 찾지 못해 번번이 기회를 날렸다.
1-1 무승부로 아쉬움을 삼킨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공격진의 활약에 80점을 매겼다. 그는 “선수들의 전체적인 몸놀림은 괜찮았지만 공간 침투와 유기적인 움직임이 다소 부족했다”며 “남은 20%는 훈련을 통해 보완하면서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K리그 9경기를 남겨 둔 성남은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총력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피스컵에서도 내심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해결의 실마리는 확실한 공격자원 확보에 달려있다.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 한 명만 들어오면 괜찮을 것”이라는 신 감독은 요반치치를 임대로 내주고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하는 방안까지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7월 분위기 반전을 선언한 성남의 반격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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