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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생들 맨날 '수능 꼴찌'인 결정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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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고교 상당수 '나라미'(옛 정부미) 급식에 사용...학부모들 "맛 없는 쌀 어떻게 먹었나" 충격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친환경 무상 급식'이 대세인 요즘에도 인천 지역 중·고교 학생들 중 상당수는 오래 보관해 맛이 떨어지고 영양분이 손실돼 어른들도 먹길 꺼려하는 나라미(옛 정부미)를 학교 급식으로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지역 133개 중학교 중 38.3%인 51개교가 나라미를 급식에 사용하고 있었다. 고교도 상황이 비슷해 119개교 중 39개교(32.8%)에 달했다.
지역 별로는 북부교육지원청 산하 중학교의 경우 21개교 중 15개교(71.4%)가 학교급식에 나라미를 사용하고 있다. 서부교육지원청 산하 지역 중학교는 총 36개교 중 18개교(50%)가 나라미를 학교 급식에 사용 중이다.

초등학교의 경우 대부분이 친환경쌀을 사용하고 있지만 인천 S고교와 공동 조리를 하고 있는 H초교만이 유일하게 나라미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처럼 나라미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해당 학교들은 저렴한 가격을 이유로 들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나라미의 단가는 ㎏당 2008원으로 친환경쌀 단가(㎏당 2770~3930원)보다 훨씬 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미 단가가 ㎏당 1840~3295원 선으로 일부학교에서 공급하는 일반미는 오히려 나라미보다 저렴해 학교 측의 해명이 핑계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 초등학교의 경우 인천시가 일반미에서 친환경쌀로 바꿀 경우 그 차액을 지원하고 있지만, 중·고교의 경우 일반미와의 차액 75%가량만 지원하도록 돼 있어 나머지 비용을 학부모들이 부담해야 한다는 점도 나라미 사용의 이유가 되고 있다.

인천시 학부모단체 한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이 맛 없는 나라미를 먹고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라며 "한창 자랄 나이의 아이들이 맛없는 밥을 먹이지 말고 다소 돈이 들더라도 친환경 쌀 급식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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