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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거주자 예금자산 18조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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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 외국인 늘어.. 작년보다 7조원 증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외국인과 교포 등 비거주자들이 국내 시중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예금 자산(비거주자 예금) 규모가 크게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원화예금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비거주자 예금은행 총수신액은 4월말 현재 18조 38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7조원 가량 증가했다. 비거주자 예금은 올 1월 18조3517억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한 이후 소폭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8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비거주자 예금이 18조원을 넘어선 것은 1992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사상 최고치다.
비거주자 예금이란 국적에 관계없이 국내 거주기간이 1년 미만인 개인이 국내 시중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예금 자산을 뜻한다. 비거주자는 6개월 미만 국내에서 체류한 외국인이나 동포 등으로 국내에서 영업활동을 하고 있는 외국인은 거주자로 분류된다.

비거주자 예금은 2009년 5월 10조694억원으로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선 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해 9월 9조1355억원으로 내려앉았고 2010년 4월에는 8조1585억원으로 바닥을 쳤다. 2010년 8월 다시 10조원 선을 회복한 비거주자 예금은 지난해 6월에는 11조원을 돌파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거주자 예금은 원화예금과 외화예금 두 가지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외국인이 현지에서 국내은행으로 송금하면 일시적으로 비거주자 외화계정에 잡혔다가 환전하면 원화계정으로 잡히는 구조다.
비거주자의 원화예금은 지난 1월 12조5563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고 외화예금은 지난해 12월 5조원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은 비거주자의 예금 잔액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특정 요인에 의한 단기적 현상이라기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래규모 증가 등으로 인한 추세적인 변화로 파악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무역거래와 수입거래가 늘고 있고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이 30%를 훌쩍 뛰어넘으면서 비거주자들의 국내 예금자산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최근 이란산 원유수입 금지 조치로 인해 원유 수입대금이 비거주자 계정에 묶여 있는 등 일시적으로 예금 잔액이 늘어나는 현상도 일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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