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산차의 내수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차 판매량이 4개월 연속 월 1만대를 돌파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무려 2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누적 판매량 또한 6만2239대로 전년 동기 5만1664대 보다 20.5%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차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사의 상반기 내수 신차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5.9% 줄어든 69만1246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완성차업계는 내수부진을 수출로 메우고 있는 상태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비엠더블유 520d(558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503대), 비엠더블유 320d(342대)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이 5070대로 전체 판매량 가운데 47.9%의 점유율을 보였다. 2000㏄ 이상 3000㏄ 미만 3553대, 3000~4000㏄ 11631대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7966대(75.3%), 일본 1659대(15.7%), 미국 953대(9.0%)의 점유율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1만578대 중 개인구매가 5,897대로 55.7% 법인구매가 4681대로 44.3%를 나타냈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서울 1,672대(28.4%), 경기 1,597대(27.1%), 부산 420대(7.1%)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남 1680대(35.9%), 인천 1052대(22.5%), 대구 514대(11.0%) 순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6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2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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