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일대에서 진치고 있다가 정상 요금 3~10배 뜯어내
인천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인천공항에 입국한 외국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 대중교통 실정을 모르는 점을 이용해 정상 요금의 3~10배 가량의 돈을 뜯은 혐의(사기)로 백모(44)씨 등 콜밴 기사 9명을 붙잡아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호객행위를 하면서 B씨에겐 18만5000원의 요금을 받겠다고 말해 놓고선 카드를 받아 가짜 영수증을 주고 실제론 76만7000원을 결제하는 교묘한 수법을 썼다.
이밖에도 이들은 미국인 3명, 호주인 1명, 일본인 1명, 대만인 1명, 네팔인 1명 등 총 8명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정상 요금의 3~10배 가량의 요금을 뜯어낸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얼마 전 거액의 요금을 뜯어내 사회적 물의가 됐던 콜밴 기사들 외에 새롭게 적발된 기사들"이라며 "이들을 잡고 나니 인천공항에서 더 이상 외국인들의 콜밴 요금 민원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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