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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위기, 국제 금융의 흐름을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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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4주 예스24 비즈니스와 경제 부문 추천도서 3

유럽에서 시작된 금융 위기는 또 다시 전 세계를 덮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09년부터 이어져 오고 있는 유럽의 지속적인 금융 위기는 단시간에 끝나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전 세계는 유럽 연합의 대처 상황만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유로존은 저마다 든든한 자금줄을 지니고 있는 독일에게 위기를 맞은 그리스를 도와 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곧 선거를 앞두고 있어 정치적 위험을 감수할 수 없는 독일은 쉽게 지갑을 열지는 않을 기세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전 세계 경제가 유럽을 향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가운데, 향후 유럽과 전 세계의 금융 시장은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 전 세계 시장의 흐름 속에서 결코 피해갈 수 없는 한국의 경제는 또 어떻게 될 것인가.

1. 유로의 미래를 말하다
"금융 위기, 국제 금융의 흐름을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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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다시 한 번 경제위기에 흔들리고 있다. 2012년 국내외 경제상황은 '안개정국'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한치 앞도 분간할 수가 없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각국의 경제가 혼돈상황에 빠지고 유럽재정안정기금의 신용등급은 강등되었으며 아시아 일부 국가의 신용등급도 강등위기에 처해있다.

국제 금융계의 거물인 조지 소로스는 지난 4년간 〈파이낸셜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서평〉 등에 게재했던 시론을 재정비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 시론들은 당시 급박하게 돌아가는 현실 속에서 적절한 정치·경제적 정책을 제안하기 위해 쓴 것이다. 소로스의 시론은 주요 언론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졌지만 오바마 행정부를 비롯한 유럽 각국 정부는 그의 제안을 따르지 않았다. 소로스는 만약 미국과 EU가 그의 정책 제안을 받아들여 시행했다면 글로벌 경제상황이 지금보다 양호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유로의 미래를 말하다'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근본 원인과 각국의 해결과정 등을 상세히 설명할 뿐 아니라 정치·경제 전문가들의 인식의 오류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역사의 과정에서 인식의 오류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를 알아내는 것 또한 중요한 성과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동안 ‘소심한 대책’으로 글로벌 경제 사태를 악화시켜 온 미국 및 유럽 각국에게 과감하고 즉각적인 조치로 시장에 새로운 기대감을 불러 넣을 것을 강하게 제언하고 있다.

2. 유로화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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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말에 그리스의 금융위기가 터졌을 때, 유럽의 지도자들은 유로존(Euro Zone)의 위기를 부인하는 것으로 일관했다. 그들은 노골적으로 헤지펀드와 부유한 개인 투기꾼들, 신용평가기관들, 채권시장 자경단과 투자은행에 책임을 돌렸다. 그들은 유로존 자체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나 과연 유로존의 위기의 원인은 ‘약소국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야만적인 이리 떼’라고 비난받는 금융 투기꾼에게 있을까?

〈트렌드〉(Trends)의 편집장인 요한 판 오페르트벨트는 이 책을 통해 유로존과 유로화의 탄생 과정을 역사적으로 분석하고, 유럽의 정치, 경제 통합 프로젝트에 내재된 근본적인 모순과 갈등을 분석한다. 유럽 통합 프로젝트를 둘러싼 주요 쟁점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유럽 통일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유럽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먼저 유로화의 탄생에 초점을 맞추지만, 이보다 훨씬 이전에 일어났던 사건들부터 소개한다. 최적통화지역 이론에 대한 분석을 통해 유로화 프로젝트의 문제점들을 살펴보며 현재의 위기들을 진단한다. 마지막으로 재정위기에 처한 그리스와 포르투갈, 잠재적인 위험 국가인 스페인, 아일랜드, 이탈리아의 경제 현황을 분석하고, 유로존 국가들이 선택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3. 거대한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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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수많은 전문가들의 분석은 거의 모두가 비슷했다. 신자유주의가 퍼트린 금융계의 탐욕과 무절제 그리고 그에 따른 소득의 불균형. 하지만 전 세계가 공조하여 금융규제를 강화하고 소득불균형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경제침체는 좀처럼 나이지고 있지 않다. 그렇다면 현재 맞이하고 있는 경제침체의 원인은 전혀 다른 것이 아닐까? 이 책의 저자 타일러 코웬 교수는 현재의 경제침체를 ‘거대한 침체(Great Stagnation)’으로 명명하고 침체의 원인을 기존의 전문가들과 전혀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하고 있다.

저자는 ‘거대한 침체’가 발생하고 있는 원인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의 성장이 멈추었기 때문이고, 금융위기의 원인 또한 한 마디로 “사람들이 실제보다 부유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한다. 경제의 성장동력이 전 세계적으로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앞으로도 과거처럼 성장할 것으로 믿었기 때문에 탐욕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경제성장이 멈춘 이유를 수백 년간 향유해왔던 ‘쉽게 따는 과일’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쉽게 따는 과일은 세 가지로 광활한 토지, 혁신적인 신기술, 교육시스템이다.



박종서 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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