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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알통·근육·면제 MB까지 동원..對이재오 비난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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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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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여성리더십은 시기상조"라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의 발언에 대한 비난이 20일에도 이어졌다. 이 의원의 발언에 대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21세기에도 그런 생각을 하는 분이 있나요"라고 했고 이후 친박(친박근혜)의 반격이 시작됐다. 조원진 의원은 "정신줄을 놓을 나이도 아닌데.."라고 말한데 이어 이날은 근육,알통에 군면제인 이명박 대통령까지 등장했다.

친박 이정현 최고위원은 CBS라디오에 나와 이재오-김문수 두 후보를 모두 좋아한다면서도 "이 두 분의 말씀에 대한 답변이라기보다는, 막말로 알통과 근육으로 국방, 외교, 국정, 경제하고 이렇게 하는가"라며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알통과 근육만 믿고 이렇게 말씀을 하시면 여성분들한테 혼난다"고 말했다. 또다른 비박(비박근혜)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결혼을 안한건 위선 같다"는 말을 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이 최고위원은 '농사지으면서 거머리에 물려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어떻다'는 김두관 경남지사의 발언에 대해서는 " 거머리에 뜯겨서 모 심어보고 한 사람만이 농민들을 알고 서민들을 다 아는 것처럼, 병장으로 군대에 갔다 온 것을 가지고 안보를 다 아는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면 좀 제가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될 사람은, 국가와 국민의 운명과 재산을 책임질 사람들은,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나 어느 한 분야에 종사했던 사람이라기보다는 국가지도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혜훈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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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이혜훈 최고위원은 YTN라디오에 나와 "수백 년 전 여성들에게는 얼굴도 드러내지 말라고 하면서 장옷을 입힌 시절이 있다"며 "그런 시절에 살고 계시는 분을 보는 것 같아서 숨이 콱 막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미래학자들이 모두 입을 모아서 21세기는 여성의 시대라고 하고 있고 G20(주요20개국)의 여성대통령이 다섯명이나 된다"면서 "21세기에 여성 리더십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믿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나라는 대통령의 근육으로 지키는 게 아니다. 대통령의 두뇌와 정신으로 지키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의 발언을 하신 분(이재오 의원)이 군대에 다녀오지 않은 지금의 남성 대통령(이명박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서 사력을 다했던 분이 아닌가"라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남성 대통령은 아무 문제 삼지 않고 그분 대통령 만들겠다고 사력을 다하신 분이 유독 여성에 대해서만 국방의무를 다 안했기 때문에 국가 안보를 못 지킨다고 얘기하는 것은 명백히 여성 차별이고 여성비하"라고 따졌다.

이날 오후 새누리당 여성의원들은 이재오 의원의 발언에 대한 유감표명을 담은 성명을 냈다. 이들은 "삼국을 통일한 신라에는 세 명의 여왕이 있었고, 백제는 여성을 건국의 어머니로 추앙한 바 있으며, 해가지지 않는 나라 영국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있었다"며 "현재에도 세계적인 여성 리더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이재오 의원의) 발언은 이런 시대적 흐름에 역행하는 발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오 의원은 19일 트위터에 "개구리 울음소리에 깜이엄마(가상의 인물) 전화 소리가 겹쳐서 무슨 소리인지. 거기다 잠까지 쏟아졌다. 비몽사몽 간이다"며 "분명한 것은, 깜이 엄마가 '구름에 가린 달이 뜨면 동네 개가 짖는다'나 어쩐다나...무슨 소리인지 잠이나 자야겠다"고 적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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