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라디오방송 연설에서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의 세대교체와 러시아 새정부 구성의 정세변화속에서 국가안보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국방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며 제주해군기지를 예로 들고 "국토방위 차원에서 오랜 기간 검토해온 만큼, 정권과 이념, 당리당략에 관계없이 꾸준히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방, 안보 분야는 외교력에 의해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와 국익 최우선을 목표로 원칙과 유연함이 조화로운 균형외교를 추진한다는 것이 새누리당 안보외교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특히 "국론분열은 국가안보의 최대 적(敵)"이라며 "이른바 종북좌파의 국가기밀에 대한 접근과 유출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국회의원, 비서실, 당 소속 및 출입인사에 대해 기밀접근 관리체계를 재점검, 강화하겠다" 고 말했다. 이어 "국가보안법 위반 같은 국사범에 대한 사면·복권은 신중을 기하도록 정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국보법을 위반해 실형을 선고받았다가 특별사면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과 같은 사례를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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