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말레이시아와 미얀마 시장 개척에 나섰다. 최근 정상회담을 통해 건설과 인프라 분야 협력을 논의 적극 나서고 있다.
한 제1차관은 지난 14일 한·미얀마 정상회담을 통해 건설과 인프라 분야 협력에 이어 19~21일 일정으로 다시 미얀마를 방문해 주요 장관과 면담할 계획이다. 특히 20일에는 미얀마의 도로, 공항, 항만 등 교통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건설부와 교통부를 방문해 양국의 한따와디 공항(제2 양곤 신공항) 건설과 띨라와 심해항만 건설 및 물류?해운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얀마는 양곤국제공항이 2007년 확장공사를 마쳤지만 최근 방문객 늘어 신공항 건설이 대두됐다. 미얀마 정부는 현재 2015년 완공을 목표로 바고시(Bago City)에 위치한 한따와디 공항을 선정한 상태다.
국토부는 최근 방문해 미얀마 국가기획경제개발부와 협의를 마친 상태다. 이 부서는 미얀마 국가개발계획 및 양곤시 현대화계획 수립 등 국토와 도시 기반시설 총괄을 담당하고 있다. 우리정부의 정책경험 전수 등 지속적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미얀마 방문에 앞서 18일 쿠알라룸프르에서 말레시아 에너지·물·녹색기술부와 함께 ‘한·말레이 물포럼’을 개최한다. 양국간 수자원 및 수처리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한국정부는 말레이 물산업 시장을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또 말레이시아가 쿠알라룸프르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MRT(Klang Valley MY Rapid Transit, 광역지하철)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발주처와 면담과 오찬 등 적극적인 수주지원활동을 추진한다.
MRT 1호선은 31개 역사를 만드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110억불에 달한다.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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