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주5> N스크린 서비스② 현대HCN 권기정 상무
현대HCN과 판도라TV는 지난달 31일, N스크린 서비스 ‘에브리온TV’의 공식 런칭을 알렸다. 전세계 어디에서나 앱 또는 소프트웨어만 내려받으면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별도의 가입이나 인증 절차도 필요없다. 기업이나 일반단체들이 손쉽게 채널을 만들 수 있는 ‘오픈형 채널’ 역시 에브리온TV만의 특징이다.
현재 제공 채널 수는 140개로, 오디오 채널 포함 케이블과 IPTV 콘텐츠가 90개. CUG(폐쇄이용자그룹)가 50개다. 10개 정도 오디오 채널에 대한 반응도 좋다. 채널 번호를 특화시킬 수도 있다. 가령 조계종 채널에는 번호‘108’을 제공하는 식이다.
중소기업이 에브리온TV에 채널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최소 100시간 이상(절대적인 요건은 아님)의 동영상 콘텐츠가 필요하다. 운영비 포함, 월 300만원 정도면 고유의 채널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권 상무의 설명이다. 최근 간담회 때 현대HCN 강대관 대표는 “처음부터 유료화는 생각도 안 했고, 앞으로도 유료화는 안 할 것”이라고 못박은 바 있다. 에브리온TV의 비즈니스 모델은 영상광고시장이다.
권 상무는 “일 2만뷰 채널을 2,30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서도 300만 다운로드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익분기점(BP) 달성 예상 시점은 늦어도 내년 중반이다. 월 1억 정도 매출을 그 기준으로 보고 있다. 일부 유료 채널 도입 시기에 대해 권 상무는 “일정 정도 뷰를 확보하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뒤”라고 못박았다. 이르면 한달 내 채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심플하면서도 편리한 UI를 변경, 적용할 예정이다.
“지상파나 티빙, 올레TV나우 등과는 ‘가는 길’이 다릅니다. 원가모델 기반이 아니라 가치기반 모델로서 에브리온TV는 TV보는 사람과 제공하는 사람이 아닌 제 3자(광고주)가 돈을 내는 모델로 가야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에브리온TV는 OOO이다’라며 공란을 채워달라고 질문하자 권상무는 “에브리온TV는 매스매니아TV다”라고 답했다. 소수정예를 특징으로 하는 매니아를 ‘다수(mass)’ 두겠다니, 권 상무의 기대치가 남달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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