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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실적악화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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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사업 추진으로 성장 정체 탈출 노려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국내 주요 포털 업체들이 신사업을 통한 위기 탈출에 부심하고 있다. IT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신성장 동력을 서둘러 확보하지 못하면 깊은 슬럼프에 빠져들 것이라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11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NHN(대표 김상헌),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 등 국내 주요 포털 업체들은 올 1ㆍ4분기에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NHN은 매출액 5767억원을 달성했지만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하락한 1618억원에 그쳤다. 다음 역시 매출은 늘어 110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1.3% 하락한 271억원에 머물렀다. 양사 모두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내부에서는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이해진 NHN 이사회 의장이 '혁신'을 강조한 것도 그래서다. 신규 사업을 통한 재도약이 절실하지만 그마저 실패하면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절박함마저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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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이 기대를 거는 신규 사업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다. 라인은 현재 3400만 명이 사용하고 있으며 올해 전 세계서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NHN은 라인을 통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구상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검증이 되면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라인과 연계해 스마트폰 게임을 확대하는 전략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앱스토어인 'N스토어'도 NHN이 추진 중인 새로운 사업이다. 김상헌 대표는 "책, 만화, 뮤직 외에도 영화, 방송,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자체 앱스토어 N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근 선보인 스마트TV 다음TV를 통해 정체 탈출을 노린다. 다음TV라는 플랫폼을 태블릿PC, 케이블TV 등으로 확대시킨다는 것이 다음의 전략이다. 김지현 다음 이사는 "다음의 스마트TV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셋톱박스가 아니라 자체 개발한 플랫폼"이라며 "플랫폼이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되면 다음 콘텐츠 사용자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TV는 현재 출시 후 20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통신사들과의 망 사용료 문제가 부담스럽다. 다음은 게임 분야에서도 새로운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월 스마트폰게임 플랫폼 '다음 모바게'가 시장에 안착되면 본격적인 수익이 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모바게는 일본 디엔에이가 보유하고 있는 1500개의 게임을 선별해 출시할 계획이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IT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고성장을 거듭하던 포털 업체들도 온라인 광고 등 기존 수익원에만 의존하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창의적인 새로운 서비스를 통한 매출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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