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 25일 기준 전국 93개 자영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ℓ당 2022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자영 알뜰주유소의 평균가는 전국 평균보다는 ℓ당 40원, 알뜰주유소가 있는 지역의 평균보다는 ℓ당 35.94원 저렴했다.
지경부 석유산업과 문신학 과장은 "알뜰주유소가 입지한 지역의 가격 인상폭이 전국 평균 인상폭에 비해 낮아 알뜰주유소에 의한 가격 인상 견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알뜰주유소는 전체적으로는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개별 알뜰주유소 간 판매 가격은 ℓ당 최저 1988원에서 최고 2082원까지 다양하게 분포됐다.
지경부는 이 같은 편차는 "개별주유소가 처한 상황(감가상각비, 토지임대, 각종 세금, 금융비용 등)이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나, 특정 주유소는 높은 판매 가격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 과장은 "향후 3개월마다 알뜰주유소의 판매 가격을 분석하고 적정성을 평가해 알뜰주유소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영업을 하는 주유소는 퇴출시키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