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분석, 2007년 34건→지난해 110건…내국인출원 96% 차지, 콘텐츠기술 등 분야 다양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6년까지 해마다 20여건에 그쳤던 전자책 특허출원이 2007년 34건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 지난해는 110건이었다.
기술 분야는 ▲멀티미디어동영상 제공, 메모·노트 기능, 종이책의 전자책 변환, 독자 간 정보 공유 등의 전자책콘텐츠기술 ▲터치스크린 등 사용 환경개선을 위한 단말 기술 ▲전자책을 이용한 광고기술 ▲전자책 대여·관리용 전자도서관기술 등의 출원이 주를 이뤘다.
전자책 관련기술은 단순히 활자를 디지털화하고 종이책 느낌을 주는 분야에서 온라인학습 지원, 1인 출판지원 같이 여러 비즈니스모델과 결합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PwC(영국에 본사를 둔 컨설팅업체로 세계 4대 컨설팅업체 중 한 곳)은 세계 전자책시장이 연평균 34.7%씩 커져 2015년엔 123억 달러(도서시장의 1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미국 최대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은 지난해 1월 전자책 매출이 종이책을 앞질렀다. 국내 대형서점과 인터넷서점들도 실속형단말기와 여러 종류의 전자책을 쏟아내며 전자책시장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초고속인터넷 및 모바일단말기 대중화로 도서 분야 콘텐츠거래가 급속히 사이버공간상의 유통으로 바뀔 전망이다. 또 전자책 단말기성능이 진보해 전자책콘텐츠는 단순히 문자나 그림을 넘어서 고화질동영상이나 독자반응에 연동하는 정보를 준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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