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사 광장 초가 정자 옆 쌍둥이 무인문고 '책뜨락 2호점' 오픈
지난 2월 왕십리광장에 설치한 '책뜨락 1호점'이 아름다운 길거리의 작은 도서관으로 주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자 공중전화 부스 2개를 쌍둥이 무인도서관으로 꾸몄다.
나눔의 결실로 재탄생된 만큼 그 운영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로 이루어지는 무인대출반납 시스템이다.
대출시에는 무인문고 내에 설치된 양심 우체통에 자신의 전화번호와 대출기한을 기재한 대출증을 제출하고 반납시에는 대출반납대장에 반납 여부를 기록 하면 된다.
당초 무인도서관이라 책 반납이 잘 되지 않고, 분실률이 높지 않을까 우려도 있었으나 주민의 높은 의식수준으로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
도서 반납률은 92%로 분실률은 8%에 불과하다.
구는 이용자들의 적극적인 반납을 위해 UMS발송으로 반납일을 알려주고 매일 도서리스트를 관리하고 있다.
구청 광장 책뜨락은 초가 정자 옆에 위치하고 있어 구청을 방문한 주민들도 정자에서 책을 보며 잠깐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고재득 구청장은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 운영되는 책뜨락이 지역 독서 문화의 초석이 되고 도서의 기증을 통해 이웃과 나눔의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