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 뉴 아이패드 보따리상, 암거래가격 하락에 '골치'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中 뉴 아이패드 보따리상, 암거래가격 하락에 '골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에서 아직 정식으로 판매되지도 않은 애플의 신형 태블릿PC '뉴 아이패드'의 암거래 가격이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해외에서 밀수된 뉴 아이패드가 잘 안팔리며 암거래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수십만대를 밀반입한 거래상들은 비상이 걸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25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암시장에서 애플의 뉴 아이패드 가격이 일주일 사이에 30% 이상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정식 출시 이전에 뉴 아이패드를 구매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프리미엄'이 사실상 사라진 셈이다.
FT는 "미국내 판매 직후 뉴 아이패드 64GB 모델의 경우 대당 5200위안에 팔렸지만 사흘 후에는 3700위안까지 떨어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등장한 아이패드 2의 경우 미국내 판매 시작과 동시에 북경이나 상하이에 등장해 미국내 판매가의 배이상인 8000위안에 판매됐다. 3000위안 대로 떨어지는데도 2주 이상 걸렸다.

중국 뉴스 포털 런민왕(www.people.com.cn)는 아이패드2의 가격이 3688위안에서 2988위안으로 상당히 내렸고, 최근 인텔 제품의 판매가 급속도로 늘고 있는 것을 고려한다면 중국시장에서 뉴 아이패드는 정식 판매 이전에는 자리를 잡기에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FT는 "지난해 중국 내 태블릿PC 판매량이 전년 대비 5배 증가한 583만대로 이 중 아이패드가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했다"며 "기본적으로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뉴 아이패드를 사들인 업자들만 골머리를 앓게 됐다. 영국의 온라인 매체인 메일온라인은 "애플이 전세계 10개국에서 뉴 아이패드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 16일 이후 이튿날까지 중국 심천과 상하이, 베이징에 밀수입된 뉴 아이패드는 20만개에 달한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이 밀수입한 뉴 아이패드의 구매가는 현 판매가인 3700위원을 넘어선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뉴 아이패드의 인기 부진에는 다른 이유도 꼽힌다. 우선 중국정부의 규제다. 중국은 뉴 아이패드를 구매해 입국하는 여행자들에게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여기에 미국 물류회사들에게 뉴 아이패드를 배송 주문을 받지 말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애플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업체 프로뷰도 걸림돌이다. 프로뷰는 뉴 아이패드의 판매도 상표권 침해라고 주장하며 중국 공급업자와 재판매업자들에게 뉴 아이패드 판매와 선적 중단을 요구했다.

이런상황에서 애플이 뉴 아이패드의 정식 판매를 개시하면 프리미엄을 받기는 아예 불가능해 진다. 애플은 아직 중국 판매 개시 일자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