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는 26일 '디지털 전환 보급률 및 인지율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안테나로 아날로그 방송을 직접 수신하고 있는 국내 55만5000가구가 올해말 아날로그 방송 종료를 앞두고, 정부지원을 받거나 디지털 TV를 구매하는 등 디지털 전환 준비를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5만5000가구는 전체 1734만 가구의 3.2%에 달하는 수치다. 디지털TV보급률은 디지털TV 판매에 따라 2010년 대비 13.2%p 증가한 59.7%로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우체국에서 디지털 컨버터 및 안테나 판매 ▲아파트 공시청 설비 디지털 전환 지원 ▲난시청 지역 소출력 중계기 100개소 구축 등 디지털 방송 수신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디지털방송추진단장은 "이번 통계조사 이후 총 44만 가구에 대해 정부지원을 완료해 현재 수신기 보급률이 97%를 초과했다"면서도 "연말 한꺼번에 지원신청이 몰릴 경우 지원이 늦어질 우려가 있어 자막고지 등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며, 지원대상 가구는 조기에 신청해 달라"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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