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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여야 '잠룡'들 재산은 얼마?

최종수정 2012.03.23 11:07 기사입력 2012.03.23 11:07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2012년 대선을 뜨겁게 달굴 잠룡들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최고 2조257억원에서 최저 7887만원까지'. 9명의 잠룡들의 재산은 천차만별이다. 쉽사리 한치 앞으로 내다 볼 수 없는 선거판과 흡사하다.
대권주자들의 재산 차이도 새누리당 '잠룡'들의 재산이 민주통합당보다 무려 470여 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정몽준 의원의 재산을 뺄 경우 양당 대권주자들의 평균 재산은 각각 14억4594억 원과 14억3155억 원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23일 국회 고위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여권의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억 1804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위원장은 대부분 재산이 부동산이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전세임차권 등을 합해 20억4000만원에 달했다. 예금액은 7815만원으로 1년새 1476만원이 줄었다. 박 위원장은 이외에도 2008년식 에쿠스(4500cc)와 2008년식 베라크루즈(3800cc) 등 차량 2대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의 재산이 잠룡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현대중공업 회장답게 정 의원은 무려 2조257억1530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보유 상장주식 일부를 출연해 지난해 보다 1조6481억3612만원의 재산이 줄었지만 여전히 국회의원중 최고의 부자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정 의원의 재산 대부분은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평가액이 1조9848억원에 달한다.

정 의원은 또 본인명의 토지 35억6356억 원과 아파트 1채, 단독주택 4채 등 67억4920만 원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자동차는 모두 국산차로만 6대를 보유 중이다.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 예금도 264억4869만 원, 골동품 및 예술품 1억9193만 원, 회원권 5억6643만 원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재오 의원은 새누리당의 잠룡 중 가장 적은 7억7384만 원을 보유했다. 부동산으로 3억4200만 원, 자동차 2대 2377만 원, 예금 4억2807만 원의 재산이 있었다.

민주통합당 '잠룡' 중에는 정세균 의원이 26억8796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전체 잠룡들 사이에 정몽준 의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정 의원의 재산은 부동산이 대부분이다. 호남출신이지만 경북 포항에 16억9101억 원의 땅을 보유했고, 6개의 임차권을 포함해 12억4200만 원의 건물을 소유했다. 이밖에 예금이 3억7634억 원 있지만, 사무실 임대료와 이사비용 등 채무도 7억4330만 원에 달했다.

서울 강남을 출마를 선언한 정동영 의원의 재산은 13억2406억 원으로 조사됐다. 아파트와 상가 등 건물만 14억4138만 원의 재산을 보유했지만 채무도 4억7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 대표를 지낸 손학규 의원의 재산은 2억8264억 원에 불과했다. 아파트와 전세임차권이 7억6000만 원이었지만 채무가 6억2500만 원이었다.

‘낙동강 밸트’에서 문풍을 일으키며 오는 12월 박 위원장과 맞붙을 가능성이 큰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이번 재산공개에서 빠졌다.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잠룡은 김두관 경상남도지사로 재산이 1년사이에 4031만8000원이 줄어 고작 7887만8000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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