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지난해 9월 미국 공군과 4억 달러 규모의 태평양 지역 주둔 F-15 전투기에 대한 성능 개량 사업을 수주한 데 따른 것으로, F-15 항공기에 사용된 기존의 캡톤(Kepton) 재질 와이어들을 신축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테프론(Teflon) 재질 와이어로 전량 교체하는 내용이다.
새롭게 와이어를 교체한 이후에는 와이어 내선 연결 점검 장비(WIT)를 이용해 각종 정밀 검사를 실시, 항공기 운영 및 임무 수행에 필요한 각종 시스템이 완벽하게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번에 입고된 F-15 항공기는 와이어 교체 작업과 함께 기체 개조 및 구조 보강 등 창정비가 함께 이뤄져 항공기 수명을 더욱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태평양지역 유일의 군용기 종합 정비창인 대한항공은 지난 1976년 이래 F-5 E/F 제공호, 500MD 및 UH-60 헬기 등 군용기 생산을 시작으로 헬기 및 무인기 제작에 있어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했다. 지난 1986년부터 민간항공기 부품 제작사업으로 확대해 에어버스, 보잉 등 세계적인 항공기 제작사에 항공기 동체, 날개 등 핵심 구조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